탈무드 3. 고정관념으로부터의 탈피
본문 바로가기
카테고리 없음

탈무드 3. 고정관념으로부터의 탈피

by goodlife11 2023. 10. 19.
반응형

고정관념으로부터의 탈피

 

이스라엘의 선조 다윗 왕에 관한 이야기이다.

그는 늘 거미 같은 곤충 따위는 장소도 가릴 줄 모르고 아무 곳에나 거미줄을 치는 아무 쓸모도 없는 더러운 동물일 뿐이라고 늘 생각했다. 그러던 어느 날 그런 그의 생각을 단 한 번에 바꿔 주는 일이 일어났다. 전쟁에 참전한 그가 적의 군사에게 포위되어 그만 도망갈 길을 잃고 쫓기는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. 하는 수 없이 그는 근처의 동굴로 몸을 숨기려 했다.

 

그런데 그 동굴 입구에는 마침 거미 한 마리가 거미줄을 치기 시작하고 있었다. 잠시 후 그를 추격해 온 적군의 병사는 일단 동굴 앞까지 도착했지만, 입구를 거의 메운 거미줄을 보고는 동굴 안에 사람 이 결코 있을리 없다고 판단을 하며 그냥 돌아가고 말았다. 또 이런 일도 있었다.

 

다윗 왕은 적의 장군이 잠자고 있는 방으로 몰래 들어가 그의 칼을 훔쳐 낸 다음, 날이 밝으면 그를 설득해 전쟁을 끝내려는 전략을 세웠다. 그는 장군에게 이렇게 말할 생각이었다.

 

이렇게 손쉽게 네 칼을 가져올 수 있었던 나 다윗이니마음만 먹었다면 너 하나쯤 목을 베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 었으리라. 그러니 이만 전쟁을 끝내는 게 좋을 듯하다!” 그러나 기회는좀처럼 오지 않았다. 그러던 어느 날 밤 다윗 왕은 드디어 장군의 침실로 잠입해 들어갈 수 있었다. 그런데, 정작 그가 빼내려던 칼은 장군이 발밑에 깔고 자고 있어 도저히 꺼낼 수가 없을 것 같았다. 결국 다윗 왕은 모든 것을 단념하고 돌아가기로 했다. 바로 그 때모기 한 마리가 날아들어 장군의 발에 앉았다. 장군은 간지러워 무의식중에 발을 움직였다. 그래서 결국 다윗 왕은 생각지 못하게 칼을 빼낼 수 있었다.

반응형